
[북데일리] 대한민국에 웃음강사는 5만 명가량이다. 모두가 웃음박사라고 생각한다. 하지만 웃음의사는 드물다. 웃음치료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웃음의사라고 할 수 있다. 웃음치료도 의료영역이다. 인체를 대상으로 한 웃음이기에 의학적으로 웃음진단과 웃음처방이 가능해야 한다. 이런 면에서 의료인 웃음임상치료사를 웃음의사라고 할 수도 있다. 한국웃음임상치료센터에서 자격을 인정한 의료인웃음임상치료사는 약 2,600명이다. 이들은 각 병원이나 기관에서 웃음임상치료를 하고 있다. 그 결과물은 대한웃음임상학회를 통해 해마다 10여 편의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다.
<웃음임상치료의 실제>(정해성 등 14명, 맑은생각, 2011)에는 대한민국 최고 웃음임상치료사 15명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속살처럼 공개돼 있다.
웃음치료의 실증적 보고서다. 웃음이 행복을 가져오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. 의학적으로 피해야 할 사람이 있다. 또 웃음도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. 사람의 상태에 따라 웃음의 종류나 강도가 달라져야 한다.
이 책에는 웃음임상치료의 이론적 틀과 사례가 제시돼 있다. 웃음치료를 통한 다이어트,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웃음치료, 부정적 감정을 없애는 EFT도 다루고 있a다. 특히 어린이와 노인 환자, 통증환자, 암 환자, 정신과 입원자, 파킨슨환자, 심혈관질환자 등의 구체적인 질병에 대한 웃음치료 방법과 효과가 제시돼 있다.
유능한 강사는 웃음을 접목한다. 능력 있는 리더는 웃음을 생활화한다.
따라서 강의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.
의료인은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. 아픈 사람을 아프지 않게 도와준다. 그렇다면 웃음을 통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. 의사, 간호사라면 웃음임상치료는 상식으로 알아야 한다. 특히 학업중인 의대생, 간호대생에게는 직업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책이 될 수 있다. 학문적으로도, 사교적으로도, 인간적으로도 꼭 읽어야 할 기본서이자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.
웃음을 사랑하는 일반인도 꼭 참고해야 할 사항이 많다.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, 서서 일하는 사람, 앉아서 일하는 사람, 당뇨를 앓는 사람, 허리가 아픈 사람, 어린 사람, 중년과 노년, 장기입원한 사람 등 여러 상황에 맞는 맞춤 웃음이 필요하다. 이 책에는 다양한 임상경험이 소개돼 있다. 여러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 증상에 맞는 웃음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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